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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anon | Canon EOS 5D Mark III | 2012-05-09 07:07:52
Aperture Priority | Multi-Segment | Auto WB | 1/500s | F8.0 | 0.00 EV | ISO-2000 | 84.00mm | Flash not fired; Compulsory flash mod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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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 왜 여기와 누웠는가
목 메이는 구구새 울음, 잦아드는 풀 벌레 소리
들풀 내음, 그저 좋아 이곳에 왔노니라
발 아래 앉을 만 하니 놀러들 오려무나
나의 아이들아
어미 가는 길 설워 말아
가시 밭길 짐이 겨워 퍽이나 발이 아팠노라
태어나 살아본 길 아니 돌아 보겠노라
내 아이들 깊은 눈물 이슬로 맺혔어라
옷자락 치마 적시며 西川을 건느리니
나름의 桃圓속에 永却을 安眠하리라
사부인(딸의 시어머니)께서 며칠전 (4월 8일) 새벽에 86세로 저세상으로 가셨다.
한 2년 아프시면서 저세상으로 가시기전에 쓰신 어느날의 글....
사부인 노트의 글을 외손녀가 핸드폰으로 보네주어서 여기에 적어본다...
삼가 명복을 비옵니다. 安眠하소서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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