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유게시판 ::::::::::::::::::::::::::

Untitled Document

제목: 한 남자와 맥주 세 잔

글쓴이: 천연숙 * http://cys1935.zc.bz/

등록일: 2010-12-06 13:51
조회수: 1022 / 추천수: 130

 
한 남자와 맥주 세 잔


어떤 한 남자가 술집에 들어오더니 
맥주를 세잔 시켜서 혼자 다 마셔버렸다.
이에 궁금한 듯 바텐더가 물었다. 

"왜 술을 세 잔이나 한꺼번에 마시죠?"

그가 답했다.

"내 절친한 친구 두 명과 나는 각기 다른 길을 가게 되었지요. 
그들이 몹시 보고 싶답니다.  보시오. 
이 잔은 톰의 잔이고 이 잔은 지미의 잔이라구요. 
그리고 이것은 내 잔이고요. 
이렇게 세 잔을 시키면 옛날처럼 우리가 모두 
함께 술을 마시는 기분이 들지요."

바텐더는 감동했다.
그 남자는 매일 술집에 들렀고 
그 때마다 바텐더는 술잔을 세 개 내놓곤 했다.


그런데 어느 날 그가 술을 두 잔만 시켰다. 
궁금증이 생긴 바텐더가 물었다.

"묻기가 꺼림칙하지만, 친구 분 중 한 분에게 
혹시 무슨 일이라도 생겼습니까?"

그가 답했다...
.
.



"아뇨. 그 친구들은 잘 지내고 있습니다. 
내가 술을 끊기로 했거든요." 


♪ 보고싶다 / Piano By Yuriko Nakamura / LＯＶＥＲＳ

의견(코멘트)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. 이유: 권한이 없는 회원레벨

번호	글쓴이	제목		등록일		조회
141	박스	送舊迎新	2013-12-22		211

140	박스	送舊迎新	2016-12-30		88

139	허철산	送舊新迎 1	2010-02-13		1035

138	천연숙	母碑文	2014-04-13		287

137	박스	謹賀新年 1	2011-12-27		330

136	천연숙	휴 (休) / 홍미숙	2012-10-21		341

135	천연숙	회상 / 정유찬	2010-05-02		916

134	천연숙	환영합니다	2005-12-01		1950

133	천연숙	홍순태 사진전 [ 오늘도 서울을 걷는다 ]	2013-03-07		303

132	zerobell/민영종	홍련 1	2007-08-13		1052

131	유철환	혼자 갖는 차(茶) 시간을 위하여 1	2010-05-13		936

130	길 손/조홍현	항상 조심하세요.	2013-05-16		214

	천연숙	한 남자와 맥주 세 잔	2010-12-06		1022

128	zerobell/민영종	폭포 1	2007-07-18		1033

127	수향 한선희	토스카나의 추억 2	2015-10-30		149

1 2 3 4 5 6 7 8 9 10

Untitled Document